김선호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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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생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가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자신이 K 배우의 전 여자친구이며 그가 교제 중 아이가 생기자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TV에서는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며 "전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되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TV 속 이미지와 다르게 냉혹하고 정이 없었다. 매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욕하기 일쑤였다"며 함께 일하는 감독, 배우들의 안 좋게 이야기했다고도 덧붙였다.
글쓴이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 속에 숨겨진 단서 등을 토대로 K 배우는 김선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선호는 명실상부 현재 최고의 '대세 배우'였기에 의혹은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나 김선호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고, 이틀 만에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이 올라온 날짜인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인터뷰도 취소했다. 20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김선호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전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의혹 여파는 동료 배우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갯마을 차차차' 주연 배우 신민아는 19일, 이상이와 조한철은 21일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속사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를 들어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갑작스러운 동료의 사생활 논란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종영 인터뷰에서는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선호가 '갯마을 차차차'의 주연 배우인 만큼 그에 대한 언급은 피할 수 없을 터. 배우들이 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갯마을 차차차'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흥행 성공으로 배우들도 기쁨을 누려야 할 때 김선호의 사생활 의혹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갯마을 차차차'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도 상처를 남긴 셈이다.
해당 폭로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김선호 측이 추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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