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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 '낙태 강요 의혹'에 직격탄 맞은 '갯차'→'1박 2일' 초긴장 상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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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생활 논란 후폭풍
'갯차' 동료들에 끼친 민폐

'1박 2일'도 예의주시중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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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1박 2일 시즌4' 멤버들/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을 배신한 'K 배우'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직까지 폭로 내용에 대한 답변은 없었지만 그가 예정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면서 각종 후폭풍이 불고 있다.

김선호는 19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 취소 소식을 알렸다. 공식 입장을 통해 전한 취소 사유는 '내부 사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솔트엔터테인먼트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일 '갯마을 차차차' 종영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기 위해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었던 그는 결국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취소 결정했다.

그의 결정 전후로 '갯마을 차차차'에 함께 출연한 배우 신민아, 이상이, 조한철 등 동료들도 인터뷰를 포기했다. 12.7%의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들의 여운도 진하게 남아있을테지만 'K 배우' 논란이 모든 걸 집어삼켰다.

이 가운데 KBS2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측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김선호는 2019년 12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당장 오는 24일 방송을 앞두고 있기에 제작진은 그의 출연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직 당사자의 입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기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 모른다. 김선호가 모든 폭로 내용을 인정한다면 이미 찍어놓은 그의 분량을 편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촬영 일정과 멤버 구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김선호는 프로그램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는 '예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이에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난 9월 열린 '제48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인기 예능인상'을 받을 정도로 핫한 스타였다. 이번 김선호 논란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1박 2일' 전체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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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사진=텐아시아DB



방송사는 아직 김선호를 기다려주고 있지만 광고계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18일 그의 관한 논란이 커지자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브랜드가 공식 SNS를 통해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일찌감치 조치에 나섰다. 아직 김선호의 해명이 없는데도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절'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K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작성자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며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K 배우로 김선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그 사이 팬들은 성명문을 내고 김선호를 감쌌고, 소속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으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K 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이제 그의 선택만이 남았다. 폭로자는 "증거 사진도 충분히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선호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폭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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