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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대전러버스의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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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하근수 기자= 승격을 향한 '대전러버스(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의 간절함이 절실히 느껴졌다. 대전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승격의 고삐를 당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3일 오후 1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에서 FC안양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대전은 승점 58점, 2위 안양은 승점 59점으로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 했던 대전이다. 안양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내줄 위기였다. 대전은 안양을 잡고 최종 라운드 결과를 기대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비교적 부담이 컸을 법 했지만 대전은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전반 이른 시간 파투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마사가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대전은 조나탄을 앞세운 안양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대전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1분 공민현이 지켜낸 볼을 이현식이 이어받아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마사의 활약도 계속됐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볼을 잡은 마사가 날카로운 감아 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한차례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안양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안양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멀티골과 함께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마사의 활약도 눈부셨다.

'대전러버스'도 승리에 힘을 더했다. 한밭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2,833명의 팬들은 열렬한 박수와 함께 대전을 응원했다. 이날 서포터즈 구역에 걸린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라는 걸개는 승격을 향한 팬들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직후 진행된 대형 현수막 응원은 K리그에서 쉽게 보기 힘든 진풍경을 연출했다.

과거 대전은 '축구 특별시'라는 불릴 정도로 K리그를 주름잡았던 클럽 중 하나다. K리그2로 떨어진 뒤 꾸준히 승격을 노렸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이날 경기 대전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승격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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