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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죽을 죄 지었나"vs"이미 하차"…'1박 2일' 김선호 통편집에 시청자 의견 분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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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지워낸 '1박 2일'
편집 향한 칭찬 쏟아져
"성급한 하차 반대" 의견도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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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1박 2일'/ 사진=KBS2 캡처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배우 김선호를 말끔히 지워냈다. 갑작스러운 하차 결정으로 편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최대한 배제시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이후 첫 방송이 그려졌다. 앞서 제작진은 고정 멤버 김선호의 하차 소식을 알리며 "이미 촬영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김선호를 뺀 연정훈, 라비, 김종민, 문세윤, 딘딘의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단체샷을 보여줄 때는 멀리서 찍은 장면을 보여주고 끝자리에 있는 김선호를 자르고 보여주는 등의 최대한 편집으로 걸러냈다.

멤버들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가장 뒷자리에 앉은 김선호의 얼굴이 잠시 비췄고, 저녁 복불복 게임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나오는 등 단체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김선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가 멤버들의 한 가운데 서있을 때는 불가피하게 화면에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김선호의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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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하차 전 '1박 2일' 팀/ 사진=텐아시아 DB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1박2일 시즌4'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제작진의 편집 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짧은 기간 내 김선호를 지우는 데 고생이 많았다는 내용이었다. 과거에도 여러번 출연자 논란을 겪었던 '1박 2일' 팀의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김선호가 연애사로 하차하는 건 너무하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한 누리꾼은 "김선호가 거의 안 보여서 완전 실망했다. 이제 가족도 아니다. 개인사로 하차를 너무 쉽게 했다"며 "자숙이라는 차선책이 있음에도 쉽게 편집을 했다"고 토로했다. "김선호 하차 반대한다", "연애사로 하차하는 건 너무하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등의 게시물도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게 엇갈리지만 김선호는 이미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공영방송사로서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한 제작진의 결정에 응원이 쏟아진다. 더 이상 불필요하게 양측을 엮는 건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앞서 김선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돈 'K 배우' 폭로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고초를 겪었다. 해당 글에서는 K배우와 교제 기간 동안 임신했으나 그의 강요로 인해 낙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결혼을 약속한 K배우의 종용으로 떠밀리듯 낙태 수술을 했지만 그가 떠나버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선호는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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