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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한국 시리즈 직행 티켓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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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달려온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30일로 그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가을야구에 들어간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자격을 얻는 우승팀도, 가을에도 야구를 할 5강 팀들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야구팬들의 초조함은 여전하다.

우선 우승 경쟁은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2파전 양상이다. 두 팀과 3강 체제를 구축했던 3위 LG 트윈스(69승13무57패)가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며 75승9무57패를 기록 중인 삼성이 선두로 올라서 있고, 74승8무57패인 kt가 고작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은 삼성이 반보 앞서 있지만 정규시즌 종료까지 잔여 경기가 각각 3경기, 5경기이기 때문에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두 쓸어담는다 해도 kt가 잔여 5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kt가 첫 정규리그 우승을 가져가게 된다.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며 흔들렸던 kt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야깃거리는 풍성하다. 2015년 이후 6년 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던 삼성이 1위를 수성한다면 '명가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신생팀 kt로서도 창단 첫 우승을 욕심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MVP 판도에도 우승 여부가 영향을 주는 만큼 올 시즌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운 삼성의 오승환과 올림픽 부진을 이겨내고 kt 타선을 이끈 강백호 등 후보군도 마지막 일주일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얄궂게도 이들의 우승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은 디펜딩 챔피언인 NC 다이노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남은 일정에서 두 팀을 제일 많이 만나기 때문이다. 삼성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9일과 30일 창원에서 NC를 만나고, kt 역시 27일과 28일 NC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펼친 뒤 29일 고척에서 키움, 30일 인천 문학에서 SSG 랜더스와의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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