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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와 갈등 빚었던 배니스터 감독, 애리조나 벤치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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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제프 배니스터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 함께했던 제프 배니스터(56) 전 감독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벤치코치에 선임됐다.

애리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배니스터를 벤치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주 조 메이더 타격코치를 선임한 데 이어 오프시즌 두 번째 코칭스태프 보강. 애리조나는 올해 52승110패(승률 .321)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은 1경기 1타수 1안타가 전부인 배니스터는 30세에 은퇴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마이너리그 감독, 수비 코디네이터, 벤치코치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어 2014년 10월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한 배니스터는 2015~2016년 2년 연속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부임 첫 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그러나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2017년 3위로 떨어졌다. 2018년 5위 꼴찌로 추락하면서 시즌 말 해고됐다. 2019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텍사스는 분위기 쇄신차 배니스터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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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와 제프 배니스터 감독(오른쪽)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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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시절 배니스터는 성적과 별개로 선수들과 소통에 문제를 드러냈다. 추신수와도 갈등을 빚었다. 2015년 6월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추신수의 수비 실수를 덕아웃에서 나가던 도중에 지적한 게 대표적인 사건.

당시 인터뷰에서도 배니스터는 추신수의 수비 실수를 패인으로 꼽으며 저격했고, 이에 추신수가 "글러브 줄 테니 직접 해보라"며 불쾌함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애매모호한 기용법으로 추신수와 어색한 동거를 이어갔다. 경질 당시 팀 최고참이었던 애드리안 벨트레는 "나와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며 배니스터와 선수들 사이 불화를 인정했다.

텍사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피츠버그로 돌아가 프런트에 몸담았던 배니스터는 올해 노던 콜로라도 대학에서 선수 육성 디렉터로 일했다. 텍사스를 떠난 뒤 3년간 공백이 있었지만 애리조나 벤치코치로 빅리그 현장 지도자 복귀에 성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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