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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윙백 아냐?' 손흥민의 히트맵 보니...콘테식 3-4-3 '적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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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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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히트맵만 보면 공격수인지, 윙백인지 구분이 안 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4-3 전술에 있어서 손흥민도 적응이 필요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6점이 된 토트넘은 9위에 머물렀다.

콘테 감독의 데뷔전인 비테세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개선된 모습이 나왔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버턴을 그렇게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 22분 에메르송 로얄의 헤더, 전반 45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슈팅을 제외하면 에버턴에 끌려갔던 게 사실이다. 후반 막판 지오바니 로 셀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팬들의 걱정거리는 손흥민과 케인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에버턴은 토트넘 공격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손흥민과 케인이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서 다른 동료들과의 패스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좋은 패스가 오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두 선수의 경기력도 썩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동료들을 향해 적절하게 패스를 넣어주던 케인의 모습은 사라졌고, 손흥민은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과 케인에게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계속해서 뛰어다니고,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가 에버턴 수비 뒤로 침투했을 때 나온 슈팅은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문제가 심각했다.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주로 좌측 윙백 위치에서 공을 받고 뛰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 침투는 거의 없었고, 중원과 좌측면 오가며 연계플레이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슈팅 찬스는 사실상 없었고, 아직은 콘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에버턴의 측면 공격수 그레이와 비교해보면 손흥민이 얼마나 수비적으로 뛰었는지 알 수 있다. 그레이의 히트맵을 보면 주로 좌측면 공격쪽에 위치하고 있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뛰었고, 수비 가담보다는 측면에서 공격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한 모습이다.

콘테 감독은 주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손흥민은 좌측면 공격수로 배치되는데, 이전과 같이 득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테 감독의 전술에 좀 더 녹아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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