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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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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농구아이돌 W걸스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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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어요.”

'W걸스'는 국내최초 농구퍼포먼스 아이돌그룹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여성멤버들로 구성됐다. ‘힙훕’으로 알려진 농구묘기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아이돌이다. 원피스 같은 농구유니폼을 입고 고사리만한 손으로 농구공을 드리블하는 소녀들을 보면 저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진다.

단순히 묘기만 보여주는 서커스와는 장르가 다르다. W걸스는 농구묘기에 K팝 아이돌들의 댄스커버를 더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어린 소녀들이 K팝 음악에 맞춰 농구공을 갖고 ‘칼군무’를 선보이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다. W걸스가 BTS의 ‘버터’를 커버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횟수 1만 5천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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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걸스를 지도하고 있는 정하윤 코치는 “학생들이 더 쉽고 재밌게 농구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 댄스와 농구묘기를 결합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W걸스를 기획하게 됐다. 국내최초 농구퍼포먼스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농구공을 만진 소녀들은 수준급 농구실력을 자랑한다. 드리블 위주의 묘기를 반복연습하다보니 크로스오버 드리블 등 화려한 기술을 기본으로 장착하게 됐다. 초등학생이라고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막내도 구력이 4년이 넘을 정도로 농구달인이 다 됐다.

실제로 W걸스 선수들은 삼성생명 유소녀농구클럽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W걸스에서 농구에 재미를 붙여 엘리트농구로 진출한 선수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하윤 코치는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공을 가지고 놀다 보니 드리블 실력은 동년배들 사이에서 따라올 수가 없다. 엘리트코치님들도 기술과 힘이 좋다며 탐내는 우리 선수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정 코치는 선수들에게 퍼포먼스와 농구를 모두 가르치고 있다.

삼성생명 유소녀클럽은 지난 6월 홍천에서 개최된 ‘유소녀클럽 최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즐기면서 농구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농구가 좋아서 농구공을 잡은 선수들이라 힘든 훈련도 재밌게 해내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농구를 하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사교성도 좋아진 친구들이 많아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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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걸스는 지난 10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무대에 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훈련과 체육관 대관에 큰 어려움을 겪은 끝에 오랜만에 선 감격의 무대였다. 농구팬들도 비록 직접 경기장에 오지 못했지만 TV를 통해 W걸스의 색다른 무대를 지켜봤다.

앞으로 W걸스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바로 남녀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에 서보는 것이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이제 농구장에도 많은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고 싶은 것이 W걸스의 꿈이다. 정하윤 코치는 “많은 관중분들이 오시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 나아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까지 서보는 것이 오랜 꿈”이라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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