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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약속 지킨 추신수 내년에도 SSG 랜더스필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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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추신수가 2022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하고 KBO리그에 잔류한다. 사진=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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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이 내년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달린다.

SSG는 16일 ‘추신수(39)와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연봉 2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37경기에 출장하며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21홈런 25도루), 100볼넷(103개), 4할대 출루율(0.409)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 위용을 과시한 추신수는 못다 이룬 우승을 위해 SSG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SSG도 더그아웃 리더로 팀을 하나로 모은 추신수의 역할이 필요했다. 추신수의 잔류로 빅리그 재도전과 KBO리그 복귀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김광현(33)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마친 추신수는 “내년에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SSG 선수 모두 성실하고 역량이 뛰어나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다시 한 번 SS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가족들의 지지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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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학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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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지난 6일 “미국으로 돌아가면 가족회의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술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 것 같으냐”며 기자의 생각을 물어왔고 “다시 볼 것 같다”는 대답에 의미심장한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추신수는 열흘 만에 ‘빨리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프로야구 선수로 여전히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재계약을 결정했다는 추신수는 “아내가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내가 한국야구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봐줬다. 기회가 있을 때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나 역시 내년에도 경기에 나가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개막 엔트리 포함을 목표로 재활에 돌입한 추신수는 “수비를 포기하면 개인적으로는 편할 수 있지만 팀은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투수처럼 긴 재활기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 수술을 선택했다”고 리더 다운 생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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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번 추신수가 28일 열린 2021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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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강조한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우리 선수들 때문에 재계약을 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내년에 함께 뛰자’고 연락해오는 후배들을 두고 다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내년에는 SSG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함께 몸 잘 만들자”고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포스트시즌은 관중들에게 100% 개방했다. 내년에는 정규시즌에도 관중석을 가득채운 팬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추신수는 “내년에는 팀도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가 많다. 팬들이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곤 했다.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은 관중석에서 SSG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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