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오른쪽)의 포효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2위를 달리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득점 선두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17-99로 제압했다.
지난 경기에서 샬럿 호니츠에 져 7연승 행진이 중단됐던 골든스테이트는 '난적' 브루클린을 잡고 반등에 성공, NBA 최고 승률인 12승 2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반면 브루클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10승 5패로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자리했다. 1위 워싱턴 위저즈(10승 3패)와는 1경기 차다.
이날 경기에선 과거의 팀 동료이자 NBA 득점 선두권을 형성한 듀랜트와 커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 전까지 듀랜트가 29.6점, 커리가 28.1점으로 득점 1,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팀 결과와 개인 성적에서 모두 커리가 웃었다.
커리는 3점 슛 14개를 던져 9개를 넣는 등 3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돌파하는 케빈 듀랜트(왼쪽) |
듀랜트는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적은 19득점에 그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득점 순위는 바뀌지 않았으나 커리가 평균 28.7점으로, 듀랜트(28.9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접전 양상이 이어지던 2쿼터 막바지 골든스테이트가 앤드루 위긴스의 버저비터를 포함한 3점포 두 방에 힘입어 63-5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3쿼터 시작하자마자 위긴스와 커리가 연속 8점을 합작하며 골든스테이트가 71-58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주도권을 잡았고, 3쿼터 2분 49초를 남기고는 조던 풀의 덩크로 91-70, 20점 차 넘게 벌어져 승부가 일찍 기울었다.
위긴스가 19점, 풀이 17점을 넣으며 커리를 뒷받침했다.
브루클린에선 제임스 하든의 24점이 가장 많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44번)의 슛 |
유타 재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0-85로 완파,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서부 콘퍼런스 4위(9승 5패)에 이름을 올렸다.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 27점에 6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조던 클락슨이 20점 7리바운드, 뤼디 고베르가 15점 17리바운드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5연패에 빠져 동부 콘퍼런스 8위(8승 7패)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는 34점 9리바운드를 올린 폴 조지를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6-92로 따돌리고 유타와 같은 9승 5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3연패를 당해 서부 콘퍼런스 13위(4승 10패)에 머물렀다.
◇ 17일 NBA 전적
골든스테이트 117-99 브루클린
유타 120-85 필라델피아
LA 클리퍼스 106-92 샌안토니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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