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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박연정(15, 하계중)이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다.
박연정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1~2022년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기술점수(TES) 36.99점 예술점수(PCS) 30.01점을 합친 67점을 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연정은 지난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4.35점을 뛰어 넘었다.
이번 대회에 박연정은 추가 배정으로 출전했다. 그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공식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US 클래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박연정은 무려 총점 212.4점을 받았다. US 클래식은 ISU 공식 대회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박연정이 기록한 212.4점은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또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메달 후보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박연정은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막을 내린 챌린저 컵 오브 오스트리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번 대회 추가 배정을 받는데 도움이 됐고 결국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렀다.
박연정은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4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쇼팽의 'Ballade No. 4'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힘차게 도약해 큰 실수 없이 뛰었지만 어텐션(Not Clear Edge : 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다. 수행점수(GOE)는 0.08점을 잃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뛰었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1.06점의 수행점수를 챙겼다.
3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받았다.
박연정은 20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총점 최고 점수에 도전한다. 현재 그의 개인 최고 점수는 2019년 주니어 그랑프리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186.5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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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대를 모은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32.43점 예술점수(PCS) 30.75점을 합친 63.18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0.08점(202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6.9점 모자란 점수다.
이해인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흔들렸다. 첫 점프를 뛴 뒤 축이 흔들리면서 후속 점프를 연결하지 못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실수가 나왔지만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단독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는 후속 점프로 트리플 토루프를 붙였다. 그러나 후속 점프를 회전 수 부족 판정이 지적됐고 1.06점이 깎였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나 셰르바코바(17, 러시아)는 77.94점으로 1위에 올랐다. 76.44점을 기록한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야(18, 러시아)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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