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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잠실에 첫 착륙하는 '독수리', '친정' 서울과 잔류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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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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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돌아온'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너무 잘 알고 있는 FC서울을 낯선 장소에서 만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8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강원은 9승 12무 15패, 승점 39점으로 11위, 서울은 11승 10무 15패, 승점 43점으로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두 팀의 운명적인 맞대결이 파이널 라운드에 잡혔다. 10위와 11위,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한 서울과 강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다. 서울이 현재 강원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어 여유는 있지만, 강원에게 패한다면, 최종라운드인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반면 강원은 이 경기를 잡는다면 최종라운드에 9위인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이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이 44점이 됐지만, 강원이 서울을 잡으면 강원 42점, 서울 43점, 성남 44점이 된다. 강원이 성남과의 최종전까지 승리하면 극적으로 10위까지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이 경기를 장식할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최용수 감독이다. 강원은 지난 16일 최용수 감독을 팀을 떠난 김병수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단 두 경기를 앞두고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는 김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고 끈질긴 구애 끝에 최 감독 선임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 지도차 커리어를 시작하며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K리그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5년 동안 리그 우승과 FA CUP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경험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후 2016년 중국 장쑤 쑤닝의 지휘봉을 잡아 리그와 FA CUP 준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2018년 10월 그는 강등 위기 서울에 다시 부임해 팀을 잔류시켰고 2019년에는 리그 3위에 오르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

최 감독은 자신이 서울을 맡았을 당시 선수들이 꽤 있어 잘 알고 있다. 고요한, 기성용, 오스마르, 박주영, 윤종규 등 최 감독이 직접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에 안익수 현재 서울 감독과는 지난 2010년 넬루 빙가다 감독하에서 코치진으로 함께 한 인연 역시 있다.

서울을 너무나 잘 아는 최 감독은 잠실은 지도자로서 경험이 없다. 선수 시절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잠실이 주로 사용돼 최 감독이 많은 골을 득점한 경력이 있다. 그렇지만 지도자로서는 잠실을 방문하지 않았다. 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수 공사로 인해 잔여 경기를 잠실에서 치르기로 하면서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흐름은 서울이 좋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고 최근 2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2승 1패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반면 강원은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와선 승리가 없다. 그렇지만 새로 부임한 최용수 감독의 데뷔전으로 서울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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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강원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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