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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매직’ 없었다…강원FC, 승강 PO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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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원 감독 데뷔전서 ‘옛 소속팀’ FC서울 상대 0 대 0 비겨
내달 K리그2 대전과 ‘벼랑끝 승강전’…서울은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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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 강원FC 선수들(흰 유니폼)은 2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전에서 비겨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를 확정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는 반면 잔류를 확정한 서울 선수들(붉은 유니폼)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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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의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사진)의 ‘매직’은 없었다. 강원 감독 데뷔전에서 옛 소속팀 FC서울을 넘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전에서 0-0 무승부로 마쳤다. 잔여 2경기를 남기고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승리하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리그 11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강원(승점 40점)은 다음달 K리그2(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승리 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승자만 K리그1에 남을 수 있다.

최 감독과 서울의 만남은 강등 경쟁이 더해진 ‘최용수 더비’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강등권 팀을 맡은 최 감독의 데뷔전이 하필 자신이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몸담았던 서울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 감독은 잠실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전 “잠실과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운으로 오늘 경기에 임하겠다”며 웃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6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본선 진출에 앞장섰던 최 감독은 잠실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광고판 위로 뛰어오르다 넘어져 지금까지 화제가 되는 장면을 남겼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서울은 잔디 보수공사로 시즌 마지막 홈 2경기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빌려 사용했다.

경기는 최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강원 못지않게 홈팀 서울도 마지막 홈경기에서 1부 잔류를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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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서울이 맹공을 펼쳤다. 빠른 볼 전개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팔로세비치와 나상호가 잇달아 슈팅을 날렸다.

강원도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이정협의 슈팅과 전반 27분에는 김대우의 헤딩슛으로 서울을 공략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서울은 전반에 볼 점유율이 77%나 됐다. 다만 많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에도 공방을 펼쳤으나 결국 서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몇 번의 세트피스 등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며 “시간이 촉박했지만 잘 따라와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승강 PO를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파이널B 경기를 통해 잔류, 강등 팀이 결정됐다. 승점 44점(44득점)을 쌓은 서울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10위(승점 44점·33득점)로 밀려난 성남FC도 잔류한다. 광주FC는 12위(승점 36점)를 확정,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한다.

파이널A에서는 선두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2-0으로 꺾고 승점 73점을 쌓아 리그 5연패가 유력해졌다. 전북은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날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긴 2위 울산 현대(승점 71)에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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