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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오미크론 확산에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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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포츠 다시 불확실성의 시대로

세계일보

귀도 그라프 2021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대회의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루체른=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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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막 예정이었던 2021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전격 취소됐다.

주최 측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매우 변화무쌍한 진행 상황과 여행 제한으로 학생 선수들을 위한 가장 큰 종합 스포츠행사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온 세계 선수들을 환영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50개국 약 1600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11∼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바이애슬론,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빙상(쇼트트랙, 스피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79명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을 비롯한 참가국들 대부분 참가 준비를 마치고 개막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며 결국 대회가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스포츠계도 다시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속에 도쿄올림픽과 유럽축선수권대회(유로2020)가 1년 연기된 뒤 전 세계 대부분의 프로,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거나 아예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 백신의 개발로 1년 뒤인 올해 여름 두 대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 유럽 11개 도시에서 분산개최된 유로2020은 일부 국가에 한해 관중 입장이 허용되기도 했다. 이어 가을 이후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비롯한 유럽축구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등 프로리그의 새 시즌에도 관중입장이 허용되며 스포츠 세계는 점점 정상화되는듯했다. 관중 수익이 사라지며 치명타를 입었던 스포츠팀과 대회 취소 등으로 상금 수익이 사라진 테니스, 골프 등 개인종목 선수들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확산 속에 국제 이벤트인 동계유니버시아드가 전격 취소되며 세계 스포츠는 다시 불확실성의 시대로 재진입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명률이 기존 변이들을 능가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무관중, 혹은 경기 중단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다수의 스포츠들이 2년간 큰 피해를 입었기에 이는 해당 스포츠에 더 큰 치명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 어두운 마음으로 새로운 변이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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