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3위 이해인과 17.96점 차…이변 없다면 올림픽 출전할 듯
유영의 프리프로그램 연기 |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5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68점, 예술점수(PCS) 66.88점 감점 1점, 총점 137.56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1.03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8.59점으로 2위 김예림(205.82점·수리고), 3위 윤아선(200.97점·광동중)을 제쳤다.
유영은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유영은 전체 6위이자 시니어 3위 이해인(190.63점·세화여고)을 17.96점 차로 제쳐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유영의 프리프로그램 연기 |
한국은 여자 싱글 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했으며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 상위 1, 2위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다.
유영과 김예림,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김예림의 멋진 연기 |
3위 윤아선, 4위, 신지아(영동중), 5위 김채연(양수중)은 시니어 연령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차순위인 이해인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 기술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과 함께 수행점수(GOE) 3.20점을 깎였다.
그러나 유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한 뒤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점프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스텝 시퀀스(레벨3)로 전반부 연기를 마친 유영은 가산점 10%가 붙은 후반부 첫 번째 점프 요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호흡을 다듬은 뒤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연기하다 자세가 흔들리는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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