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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히딩크, 10년 전 태국서 카메라 잃어버린 부부 찾았다…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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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히딩크 전 축구 감독. 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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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태국에서 삼성 카메라를 잃어버린 한 한국 부부를 찾아나선 가운데, 카메라 주인이 나타났다.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은 7일 카메라 주인이 고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모씨(39)라고 밝혔다.

김씨는 재단을 통해 “아내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됐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당시 망고 등 열대 과일을 사서 카메라랑 같이 손목에 걸고 다녔는데, 호텔에 들어왔을 때 카메라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한 대 더 살까 하다가 일정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냥 화질이 좋지 않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나머지 사진을 찍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여러 좋은 사람들 덕분에 10년 전 추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말미에 그는 “카메라를 찾아준 네덜란드 부부와 히딩크 전 감독, 재단 관계자 모두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히딩크재단은 지난 3일 히딩크 전 감독이 네덜란드의 베스터하우스 부부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베스터하우스 부부는 10년 전 태국 푸껫의 빠똥 해변 인근 한 쇼핑몰에서 주인이 한국인 부부로 추정되는 삼성 카메라를 주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딩크 전 감독에게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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