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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22 K리그1 ‘막차’ 탈 팀…강원 잔류냐 대전 승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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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용수 감독 부임 후 반등한 강원
득점루트 다양화 상승세 탄 대전
8일·12일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경향신문

2022시즌 K리그1에 참가할 마지막 한 팀은 누가 될까. 6년 만의 K리그2 강등을 피하려는 강원FC와 7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운명이 8일(대전 한밭종합운동장)과 12일(강릉종합운동장)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가려진다.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의외로 ‘도전자’들이 강세였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시작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7번 중에 5차례나 승격 도전팀들이 웃었다.

올 시즌에도 흐름상 대전이 좋다. K리그2 3위 대전은 4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위 FC안양은 3-1로 완파하며 승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마사(9골)를 비롯해 시즌 내내 부진했던 브라질 공격수 바이오가 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넣으며 살아나면서 다양한 득점루트를 갖고 있다. 시즌 뒤 거의 한 달가량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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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 강원은 강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시즌 2경기를 남기고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강원은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FC서울과 0-0, 성남FC에 2-1로 승리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든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원은 2016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꺾으면서 K리그1로 승격한 경험이 있다. 최용수 감독도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을 갖고 있다. 두 번의 승강 플레이오프 K리그1 팀의 잔류 사례 중 하나다. 그는 2018년 당시 FC서울을 이끌고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해 강등 위기를 넘겼다.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최용수 감독과 이민성 대전 감독 간 승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둘은 1997년 9월 일본과의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도쿄대첩’을 이끈 추억이 있다. 후반 막바지 최용수 감독의 패스를 받은 이민성 감독이 2-1 역전승을 완성하는 왼발 중거리 슛을 넣은 장면은 유명하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에도 (용수 형한테) 좋은 어시스트를 받아 승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또 강원 소속으로 대전에서 임대 선수로 뛰는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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