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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LA다저스 시절 성폭행 혐의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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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31·키움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과거 성범죄 논란이 공개되는 악재를 만났다. 키움은 지난 9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푸이그와 연봉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2022시즌 계약을 맺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이그는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였던 2017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비밀을 유지하는’ 대가로 총 32만5000달러(3억9000만 원)를 줬다.

당시 여성 A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 도중 (어떤 이유로) 화가 난 푸이그가 행사한 물리력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하다 보니 (혈압이 낮아지는) 쇼크가 와 거의 기절할 뻔했다. 푸이그는 날 때렸고 물기까지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매일경제

푸이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3 미국프로야구 MLB 홈경기 시작을 앞두고 관중석에서 날아온 공을 잡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또 다른 여성 B는 “푸이그와 (집밖에서) 데이트를 했다. (만남이 끝난 후) 푸이그는 (강제적으로) 내 아파트로 밀고 들어와 성폭행했다”며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푸이그는 다저스 구단이 팬서비스를 위해 개최한 행사장에서 A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자신과 소속팀을 응원하는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것이다.

푸이그는 합의서에서 A·B에 대한 어떠한 범죄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선수 입장을 직접 들으려 했으나 법률대리인은 “4년 전 사건에 대한 어떠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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