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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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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무관의 제왕, 로드FC KO머신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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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모(28)가 ‘2021년도 로드FC 최우수 KO’로 뽑혔다. 세계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중국 무술 ‘유수’ 시절을 뒤로 하고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상을 받았다.

올해 박승모는 로드FC 2승을 모두 KO로 거뒀다. 2경기 승리에 걸린 시간을 다 합해도 53초로 채 1분이 되지 않는다.

박승모는 K-1 MAX 한국대회 8강 출신 오카(34·몽골), 전국소방왕선발대회 우승자 신동국(40)을 압도했다. “전 챔피언 권아솔(35)이 종합격투기 은퇴를 번복하고 라이트급(-70㎏) 타이틀전 상대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큰소리를 칠만하다.

매일경제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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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시절 박승모는 불운했다. 2015·2017 국제우슈연맹(IWUF)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전 패배로 은메달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 후보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2014년 인천대회 16강,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박승모는 SBS FiL 리얼리티 프로그램 ‘맞짱의 신’ 우승을 차지하여 로드FC 프로 계약을 따냈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은 2-1 판정승으로 기대 이하였지만 2021년 2KO승으로 탄력을 받았다.

박승모는 “종합격투기 강자들을 이겨 (권아솔과) 챔피언결정전 명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오카, 신동국을 꺾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아솔은 2007년부터 한국 라이트급 강자로 꼽혀왔고 2014~2018년 로드FC 챔피언을 지냈다. 2019년 2연패를 끝으로 경기가 없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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