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이 인천광역시 체육회에 2천만원 상당의 훈련 장비를 기증했다.
최지만은 27일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 인천 체육회를 찾아 "인천은 나의 고향"이라며 "MLB에서 자리를 잡은 뒤 늘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선행을 많이 펼치기로 유명한 선수다. 그는 2016년 MLB에 데뷔한 뒤 자선재단(Choi51.com)을 설립, 매년 비시즌에 한국과 미국에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최지만은 올해 10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를 기부했고, 귀국 후엔 인천지역주민을 위해 연탄 2천500장을 전달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최지만은 초·중·고를 모두 인천에서 나왔다.
최지만이 인천을 떠난 건 2010년이다. 그는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섞인 빵'을 먹었고, 2016년 MLB 무대를 밟으며 꿈을 이뤘다.
2019년부터는 탬파베이에서 주전 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MLB 월드시리즈에서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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