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푹 쉰 김연경&라슨도 속수무책...상하이, 장쑤에 완패 '결승행 빨간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김연경과 조던 라슨 /상하이 구단 웨이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준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 활약도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김연경의 상하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장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4-26, 20-25, 28-26, 18-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상하이는 3전2선승제의 준결승에서 1차전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발간불이 켜졌다. 김연경은 선발 출장해 3세트 초반에 조던 라슨과 교체됐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0득점을 올렸다. 라슨은 김연경의 바통을 이어받아 18점으로 분전했고 중후이도 18점으로 역할을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 압도 당했다.

김연경의 상하이는 정규시즌 11승2패(승점 3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미 E조 2위로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이었고 지난 25일 광중전, 27일 텐진전에서 2경기 모두 나서지 않았다. 이날 준결승을 위해 체력을 비축했다. 23일 산둥전 이후 일주일 만의 출장이었다.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완패를 당한 장쑤였다. 상하이의 복수전이었다.

그러나 상하이는 초반 고전했다. 0-4로 끌려갔고 김연경은 계속 후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어우양시시, 중후이 등이 분전했지만 장쑤의 리시브가 견고했다. 김연경은 6-10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중후이가 분전했고 김연경의 연타, 상대 범실 등으로 상하이는 15-15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연경은 몸이 풀리면서 공격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올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2-22에서 범실이 연달아 나와 패색이 짙어졌지만 중후이의 득점과 가오위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연경이 틀어치기 공격을 시도했지만 네트에 걸렸고 이후 서브 리시브 범실까지 내리 범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장쑤의 범실과 중후이의 활약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도 7-5에서 빠른 쳐내기 공격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렀고 장수에 분위기를 내줬다. 중후이는 고전했고 김연경도 공격이 막히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5-14에서 내리 4점을 헌납했다. 세터 쉬샤오팅의 토스가 불안정했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2세트는 더 무기력하게 내줬다.

3세트, 김연경은 6-8로 뒤지던 상황에서 조던 라슨으로 교체됐다. 라슨이 서브 득점 포함 연달아 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다시 장쑤의 흐름을 억제하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끌려가는 분위기였지만 라슨이 활력을 불어넣었고 왕인디가 뒤늦게 몸이 풀렸다. 중후이도 뒤늦게 탄력을 받았다. 경기는 듀스의 연속이었고 라슨이 접전의 승부를 끝냈다.

4세트도 라슨이 먼저 나섰다. 하지만 3세트와 달리 4세트 초반 1-6으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라슨의 서브와 스파이크 등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범실을 극복하지 못했고 가오위가 중앙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1차전을 패한 상하이는 31일 장쑤와 준결승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