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연경(33·상하이 광밍)이 터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스포츠 한국인 스타로 선정됐다. 남자까지 포함해도 2번째다.

30일(한국시간) 공영방송 ‘터키 라디오 텔레비전 공사’는 스포츠 채널 시청자를 대상으로 “태극기를 보면 생각나는 체육인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연경은 응답자 23.9%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터키여자배구리그를 떠난 지도 어느덧 2시즌째이지만 터키프로축구 현역 스타 김민재(26.1%)와 큰 차이가 없다.

‘터키 라디오 텔레비전 공사’가 김연경 33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공식 SNS에 올린 페네르바체 시절 사진 © Dezgehê Radyo u Têlevizyoniê Tırk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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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랭킹 1위를 자랑한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2011~2017), 엣자스바시으(2018~2020) 소속으로 활약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MVP·득점왕을 석권했고, 엣자스바시으 선수로도 2019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월드챔피언십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뽑혔다.

한국 주장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준결승 28득점으로 터키전 승리를 주도했다. 당시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메달이 간절했던’ 터키 사연을 들은 김연경 팬덤이 주도한 묘목 기부 캠페인은 14만 그루가 모여 환경보호 역사를 새로 썼다.

▲ 태극기 보면 생각나는 스포츠 스타는?

* ‘터키 라디오 텔레비전 공사’ 시청자 투표

1위 김민재 26.1%

2위 김연경 23.9%

3위 손흥민 14.8%

4위 박지성 11.4%

5위 페이커(이상혁) 6.8%

기타: 김연아 이을용 석현준 안정환 안산 이동국 차준환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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