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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FC액셔니스타임이 FC원더우먼을 상대로 4대0이란 저녁을 보여준 가운데, 방송 편집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교체된 제작진 측에서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5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액셔니스타가 제대로 강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골때리는 그녀들’은 자막으로 지난 득점순서 조작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골때리는 그녀들’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득점 순서편집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예능답게 출연진의 열정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나온 이수근과 배성재 역시 시작을 알리기 전 “이번 일을 바탕으로 ‘골때녀’가 변할 것. 자정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잘 새겨듣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발판 삼아 조금 더 발전할 계기가 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촬영분 전후반 진영교체와 중앙 점수판 설치, 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 전문가인 경기 감독관 입회하에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기 진행을 더욱 강력하게 증명할 것, 공정하게 진행된 경기내용과 경기 주요 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 궁금하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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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오늘의 경기는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이 6대 3 경기 후 모습이 그려졌다. 원더우먼이 3점이나 뒤쳐진 점수로 대패를 겪었고, 이는 이미 촬영을 끝낸 경기분이라 설명했다. 이수근과 배성재는 “현장에 흐름에 맞게 충실히 전달드릴 것, 열정이 고스란히 드라나도록 전달하겠다”며 첫 훈련장면을 소개했다.

FC 원더우먼 팀 패배 후 다음날 모습. 감독 이천수가 깊이 한숨을 쉬고 있자 김희정은 “무릎꿀고 앉아야하는 거냐”며 눈치를 봤다.그러면서 “어제 경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슬퍼, 축구 꿈도 꿨다, 악몽, 여기저기서 얻어터지는 꿈”이라 했고, 송소희도 “뭐가 문제였을까 어딜 보완해야할까 고민, 누군가와 과격하게 싸운게 처음”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반성의 시간이 아니다 , 몸싸움을 당한 거 아니냐”면서 “파울도 강력하게 어필하는 사람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자기 플레이이 방해되고 반칙이면 어필과 액션도 전략 중 하나라고. 이천수는 “그거에 두려워하지 마라 슬픔없이 우리에겐 미래가 있어, 훈련만이 살길”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이천수표 히든카드를 공개, 직접 초빙한 프로 코치단을 소개했다. 김형일 , 지병주, 김대경 코치단이었다. 이천수는 감독으로 승리를 위한 포지션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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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리그당일이 그려졌다. FC원더우먼의 송소희는 “오늘 쌈닭될 것”이라며 운동화를 고쳐신었다. 그러면서 송소희는 “꿈에서 국가대표 발탁돼 손흥민, 황의찬, 황의조 선수와 같은 팀으로 역사를 썼다”며 웃음, “이기는 건 아닌데 (꿈에서) 친해졌다”고 했다. 이에 모두 “소희 덕에 손흥민 선수와 만나는 건 아니냐”고 하자 송소희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 마음의 별로 남기고 싶다,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전과는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성장한 선수들. 두 해설은 “첫번째 경기 전력분석 끝냈을 것과연 마지막에 웃는팀 어떤 팀이 될까”라며 현재 리그순위를 공개했다.1위가 구척장신, 2위가 개벤져스, 3위가 탑걸이 됐다. 1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세 팀과 달리, 4위는 아나콘다, 5위 액셔니스타, 6위 원더우먼이 됐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느 꼴찌팀의 송소희가 최다득점이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2위는 이현이 김진경, 오나미, 이혜정이 됐다. 특히 이혜정은 “무조건 1승”이라며 다짐, 최여진도 “무슨 수를 서서라도 이기고 보자”며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첫승 간절하긴 감독 이영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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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FC원더우먼과 액셔니스타 팀의 경기가 시작됐다. 송소희가 득점 기회를 노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정혜인 수비와 부딪히며 쉽지 않은 모습. 이천수는 “소희야 괜찮아 집중해라”며 다독였다. 송소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모두 “송소희가 드리블하면 언니들 3명이 쫓아다닌다, 송소희 미쳤다”면서 급기야 그녀를 ‘호나우민요’ 드리블이라 칭했다.

이를 구경하던 개밴져스 팀은 “그나저나 정혜인 너무 예뻐 소년 같다, 나도 정혜인만 보고 있다”며 그의 멋쁨(멋지고 예쁨)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반전이 0대0으로 끝난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최여진은 송소희 킥을 배로 받으며 고통을 호소, “아프다”고 하면서도 경기에 집중했다. 이영표는 “여진이 멘탈 좋다”며 응원, 이어 문별과 유빈은 최여진의 플레이를 보며 “여진언니 멋지다, 언니 파이팅”며 역시 감탄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때, 최여진은 슈팅에 도전, 하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모두 “실패했지만 이런 약속된 플레이 나와줘야한다”며 응원, 이여포도 “좋았다, 나이스 여진”이라 외쳤다. 개벤져스는 “뭔가 골을 넣을 것 같아. 골 넣을 분위기가 있다”며 기대했다.

에이스인 액셔니스타의 정혜인과 원더우먼의 송소희의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액세녀사트이 최여진도 송소희를 의식하며 골의 회를 노렸다. 마침 송소희가 뒤돌아 있을 때 최여진이 틈새를 노리며 강력한 슈팅을 했고, 마침내 골 문을 열었다. 강력한 슛파워였다. 이로써 후반전에서 1대 0이 된 상황. 예상치 못한 전개에 원더우먼은 패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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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골 이후 양팀의 공방전이 한 층 더 치열해졌다. 원더우먼도 골을 노렸고 액셔니스타의 압박수비는 계속됐다. 최여진은 “골 지키자, 잘 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최여진은 또 한번 명치로 슛을 받더니 빠르게 드리블 했고 슈팅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때, 최여진은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공을 가슴으로 맞았던 타격이 있던 것. 투혼을 벌인 만큼 원더우먼의 기세도 강해졌다. 하지만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이 또 한 번 활약했고 계속되는 역습에 원더우먼은 공격은 커녕 경기의 흐름이 밀리고 있었다.

이때, 액셔니스타는 최여진에 이어 정혜인의 슈팅찬스까지 이어졌고, 정혜인이 가볍게 골을 넣었다. 알고보니 최여진이 침착하게 스캔 후 패스해 정혜인이 골까지 연결된 것 완벽한 합작 플레이이였다. 팀 플레이의 화려한 완성된 모습에 모두 “멋있었다”며 박수가 쏟아졌다.

이와 달리 후반전이 채 5분도 안 남은 상황에 원더우먼은 위축되나 싶더니 바로 “해보자, 집중하자”고 외치며 마지막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또 다시 정혜인에게 슈팅찬스가 이어졌다. 다행히 골키퍼가 이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최여진과 정혜인의 투톱 플레이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분위기를 몰아 정혜연이 마지막 골까지 쐐기를 박으며 액셔니스타를 3골로 만들었다. 압도적인 스피드에 추가골까지 넣으며 우아하게 마무리한 모습. 해설들도 “대단하다,에이스다운 멀티골”이라며 환호했다. 점수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원더우먼은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황소윤은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고 너무 패닉이었다”며 송소희도 “기존팀이 수개월간 팀훈련하며 다졌던 내공을 절대 무시할 수 없더라”라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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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슬기가 머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정혜인과 몸싸움 하려다 바닥에 부딪힌 것. 박슬기는 “어지럽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어려운 흐름 속에 박슬기의 예상치 못한 부상까지 이어진 상황. 결국 박슬기가 피치 밖으로 나갔고 치타가 대신 투입됐다.

액셔니스타 팀은 봐주는 것 없이 플레이를 계속했다. 원더우먼팀의 송소희가 몸을 던져 골을 막았으나핸드볼 파울이 된 것. 패널티킥 선언이 됐고 송소희는 엘로우카드로 경고를 받게 됐다. 하필 패널티킥 키커도 정혜인이 됐다. 최여진은 “그냥 후려갈겨버려라”라며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정혜인은 예상처럼 해트트릭까지 성공하며 4대 0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창단이래 짜릿한 첫승에 감독 이영표도 첫승에 눈물, “퍼펙트 윈 무실점 완벽한 승리, 팀워크 좋았다”고 말했다. 최여진도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난다, 드디어 이겼다”며 기뻐했다. 이영표는 “첫승이 기쁜 이유? 승리했을 때 기분을 선수들에게 알려줘서 좋다,승리를 하면 경기 후 어떤 기분인지 선수들이 알게 됐다”면서 첫승 자체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했다.

정혜인은 “어렸을 때 못다 한 제 꿈을 이루는 과정, 배우도 좋지만 운동선수도 꿈이었다”면서 “취미로 익스트름 스포츠도 많이 즐겼다 골때녀는 단꼐를 이뤄나가는 걸 증명해 축구선수가 된 기분”이라 소감을 전했다. 최여진은 “괜찮다, 잘한다 했는데 힘들었다, 자신이 없었기 때문 1승이 기쁘고 꿈같다”며 울컥, 이어 “이게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한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