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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외국인 차별’ 中슈퍼리그 베스트7, ‘득점 1~2위’ 김연경-바르가스 제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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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김연경과 조던 라슨. /상하이 구단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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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중국리그에서 팀을 3위로 이끌고 뛰어난 개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상식에서 무관에 그쳤다. 중국배구협회는 김연경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차별 대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중국배구협회는 7일 2021-2022시즌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최고의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베스트 라인업은 중국배구협회의 슈퍼리그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외국인선수, 베스트7, 최우수 감독상을 시상했다.

17전 전승 우승을 차지한 톈진 소속의 선수 5명이 6개의 상을 수상했다. 톈진의 에이스 리잉잉이 MVP를 수상했고, 톈진의 멜리사 바르가스가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베스트7 시상은 개인 성적을 무시하고 모두 중국 선수들로만 뽑은 결과가 나왔다. 윙스파이커(2명)는 리잉잉(톈진), 중후이(상하이)였다. 미들브로커(2명)는 위안신웨(톈진), 후밍유안(랴오닝). 아포짓(1명)은 공샹위(장쑤)가 뽑혔다. 세터(1명)는 야오디(톈진), 리베로(1명)는 왕웨이(상하이)가 선정됐다.

윙스파이커 포지션인 김연경은 세트당 득점 2위(5.56점), 세트당 서브 7위(0.41개), 공격성공률 9위(49%), 리시브 1위(75%)로 맹활약했다. 김연경은 팀 동료인 중후이보다 모든 부문에서 앞섰지만 베스트7에서 외면받았다. 중후이는 17경기 51세트 225점을 기록해 세트당 득점 4.41이었다.

아포짓 부문도 외국인 선수를 홀대했다. 수상자 공샹위는 18경기 59세트 270득점(세트당 4.58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톈진의 우승을 이끈 바르가스는 아포짓으로 16경기 49세트 301득점(세트당 6.14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총 득점 1위, 세트당 득점 1위, 세트당 서브 1위(1.12개), 공격 성공률 1위(63%) 등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바르가스는 베스트7에 선정되지 못했다.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만족해야 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시즌 개막에 앞서 팀당 외국인 선수는 1명 출장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김연경과 조던 라슨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상하이는 피해를 입었고, 김연경과 라슨은 반쪽 출장으로 시즌을 마쳤다.

또 시즌 도중 올스타전에는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 중국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실시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나고 베스트7 시상에서도 외국인선수를 차별하는 결과로 실망시켰다.

한편 2021-2022시즌은 톈진이 최근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리그 1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끝났다. 17승을거두며 단 1세트만 내줬다. 장쑤가 2위, 상하이가 3위. 톈진의 왕보취안 감독은 팀을 16시즌 동안 지휘하며 12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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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구단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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