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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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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3억 원투펀치 확보' 토론토…160km 유망주까지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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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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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잠재력이 터지면 에이스로 성장할 선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강속구 우완 네이트 피어슨(26)은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토론토는 올겨울 대대적인 선발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FA 최대어 케빈 가우스먼(31)을 5년1억100만 달러(1336억원)에 영입하고,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호세 베리오스(28)와 7년 1억3100만 달러(155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무려 2893억원을 들여 원투펀치를 확보한 토론토는 '차기 에이스감'으로 불린 피어슨까지 알을 깨고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피어슨은 사실상 유망주에서 졸업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토론토 팜시스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km)을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최고의 재능을 지녔기에 가장 중요한 젊은 투수로 꼽을 수밖에 없다. 잠재력만 터진다면 에이스로 성장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어슨이 에이스로 성장하지 못해도 토론토 선발진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어슨이 선발진에서 큰 몫을 차지해준다면 전망은 더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피어슨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해주길 꾸준히 바랐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35)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할 때부터 차기 에이스로 피어슨을 거론했다. 류현진이 당장 에이스로 버팀목이 되는 동안 피어슨이 성장하길 바랐다. 피어슨이 잦은 부상으로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더디면서 알렉 마노아(23)가 먼저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은 베리오스, 가우스먼, 마노아, 류현진까지는 확정해 피어스는 냉정히 5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피어슨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 동안 17경기, 2승1패, 33이닝, 36탈삼진, 25볼넷,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2마일(162km) 강속구를 던지며 놀라움을 안긴 것도 잠시, 해마다 다쳐서 이탈하는 바람에 풀타임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지난해 후반기에 불펜으로 11경기에 나서 1승, 12⅔이닝,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매체는 '피어슨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때는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부상으로 2시즌 동안 단 33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불펜으로 보여준 활약은 그가 언젠가는 선발진에서 1선발로 큰 몫을 차지할 거란 토론토의 믿음에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피어슨을 다른 선발투수처럼 중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닝 관리 아래 건강히 한 시즌을 보내면서 유망주에서 탈피하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론토는 다음 시즌 피어슨의 이닝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를 선발투수로 바라보고 있지만, 올해는 4이닝 또는 5이닝 투구 후 바로 빼는 선발투수가 될 것 같다.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꾸준히 안정적인 커맨드와 빅리그 타자들을 공략하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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