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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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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29점 차 뒤집고 인삼공사에 역전승…공동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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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결승 자유투로 인삼공사에 시즌 첫 승…전 구단 상대 승리

DB, 삼성에 26점 차 완승…공동 5위 도약

연합뉴스

SK 김선형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29점 차 열세를 뒤집고 안양 KGC인삼공사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67-66으로 역전승했다.

SK가 65-66으로 뒤처진 경기 종료 2초 전,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5연승을 질주한 SK는 23승 8패를 거둬 수원 kt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더불어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인삼공사를 상대로 마침내 승리를 따내며 31경기 만에 시즌 4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인삼공사는 3연승을 마감하고 3위(18승 12패)를 지켰다.

SK는 2쿼터 후반 한때 12-41, 29점 차로 끌려다니다가 전반을 19-45로 마치며 고전했다.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은 인삼공사의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을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후반 들어 '슬로 스타터' 기질을 발휘하며 살아났고, 인삼공사가 흔들리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연합뉴스

슛 시도하는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3쿼터 초반 워니와 김선형, 최준용이 연이어 득점하면서 점차 살아났다.

이후 안영준의 3점포에 이어 김선형, 워니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SK는 43-51까지 격차를 좁혔다.

3쿼터 득점에서 8-24로 크게 밀린 인삼공사는 53-43으로 10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SK의 추격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김선형이 어김없이 '4쿼터의 해결사'로 나섰고, 쿼터 후반 덩크슛을 포함해 내리 6점을 올리면서 65-66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2초 전에는 워니가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의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모두 넣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SK에선 김선형이 4쿼터 13득점을 포함해 총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워니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18득점, 오세근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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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강상재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8-62로 제압하며 시즌 맞대결 전승을 기록했다.

DB는 이번 시즌 4차례 대결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삼성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14승 16패를 올린 DB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11연패로 부진에 시달리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던 삼성은 이날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최하위(7승 24패)에 머물렀다.

DB는 1쿼터 홀로 7점을 올린 김종규를 앞세워 21-8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강상재가 14점을 올렸고, 레나드 프리먼이 11득점 1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과 김종규도 나란히 11점씩을 기록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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