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선발전 합계 남녀 1위
종합 2위 이시형·김예림도 올림픽 출전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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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유영(18·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차준환과 유영은 9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과 유영은 1, 2차 선발전 합계에서도 최종 1위를 기록, 베이징행 티켓을 따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98.31점(1위)을 기록한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4.80점, 예술점수(PCS) 90.20점으로 총점 185.00점을 얻어 총점 283.31점으로 2차 선발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1, 2차 선발전 합계 522.47점을 기록, 최종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베이징행 티켓을 따낸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정성일(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 이규현(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에 이어 3번째다.
이날 차준환의 연기는 100% 만족스럽지 않았다.
4회전 고난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평소 실수하지 않던 다른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점수가 깎였다.
하지만 차준환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4회전 점프를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아쉬움을 극복한 것 같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평소 훈련 때 편하게 했던 점프다. 남은 기간 집중해서 보완하겠다"며 4회전 점프 성공에 더 큰 의의를 뒀다.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고려대)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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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일주일 휴식 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올림픽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이어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유영이 144.94점(기술점수 76.62점·예술점수 68.32점)을 받아 합계 221.49점으로 2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08.59점으로 1위에 오른 유영은 2차 선발전까지 제패하며 1, 2차 선발전 합계 430.08점으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76.55점을 받아 1위에 오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 유영은 첫 점프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소화한 유영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부에 배치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도 실수가 없었다.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차준환과 유영에 이어 1, 2차 선발전 합계 남녀 2위를 차지한 이시형과 김예림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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