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발리예바가 또 세게신기록을 작성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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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피겨스케이팅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발리예바는 13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1.73점, 예술점수(PCS) 38.72점을 받아 총점 90.4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세계 기록 87.42점을 2달 만에 경신한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쇼트프로그램 90점을 돌파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발리예바는 독보적인 연기로 2위 루나 헨드릭스(벨기에·76.25점)를 크게 앞섰다.

점프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고, 스텝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등의 기술도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모두 레벨4를 받았다.

벌써부터 여자 피겨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는 발리예바는 세계 피겨계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쇼트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들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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