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4월 10일 UFC 273에서 생애 두 번째 챔프 도전
UFC 273에서 격돌하는 정찬성(오른쪽)과 볼카노프스키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찬성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은 4월 10일(한국시간)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에게 도전한다.
정찬성은 훈련하다가 다친 맥스 홀러웨이의 대체자로 UFC 273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로 패배했던 아쉬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알도와 대결했던 그때처럼 볼카노프스키를 맞는 지금도 전문가들은 정찬성의 일방적인 열세를 점치고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에서 모두 타이틀을 석권한 대니얼 코미어도 정찬성에게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역 은퇴 후 현재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코미어는 20일 ESPN의 'DC&RC 쇼'에서 "모든 면에서 극도로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강인한 정신력까지 겸비한 볼카노프스키를 능가할 선수를 찾기는 정말로 어렵다"며 "그는 오랫동안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를 점점 쉽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찬성의 장점도 언급했다. 정찬성의 강한 펀치력이 위력을 발휘할 경우 의외의 승부도 가능하다고 봤다.
코미어는 "정찬성과 타격전을 벌이면 항상 위험에 처한다. 왜냐하면 그(정찬성)는 손에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가 UFC에서 상대했던 어떤 파이터들보다 강한 펀치력을 소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찬성이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TKO로 눌렀을 때처럼 초반 타격이 적중한다면 승산은 있다.
정찬성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항상 언더독일 때 강했다"며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내겐 그런 무기가 많다고 믿는다. 대한민국 최초로 UFC 페더급 벨트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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