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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선수 음주운전에 사과문 발표…"강력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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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천기범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 구단이 소속 선수 천기범(28)의 음주운전 사건에 사과했다.

삼성 구단은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소속 천기범 선수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 가드인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 진술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삼성에선 지난해 4월에도 소속 선수인 김진영(24)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진영은 KBL로부터 정규리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 징계를, 그리고 구단에서 별도로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사회봉사 240시간 자체 징계를 받았다.

김진영의 일로 삼성 구단이 사과문을 발표한 게 지난해 5월 1일이었는데, 9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소속 선수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연합뉴스

삼성 구단의 사과문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구단은 "작년 음주운전 사건 발생 이후 근절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인 만큼 해당 선수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다시는 구단에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KBL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천기범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이후 삼성 구단 차원의 자체 징계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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