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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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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정 16연패 수렁 'KBL 역대 두 번째 최악 기록과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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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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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천기범의 음주운전 징계 소식을 들은 서울 삼성이 원정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70-85로 완패했다.

삼성은 경기 전반을 20-47로 밀려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집중력을 잃은 듯 실수와 턴오버를 연발한 삼성은 3쿼터에 이미 41-71까지 밀려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이로써 3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7승 26패가 돼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작년 10월 22일 원주 DB전부터 시작된 원정 패배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다. 어느새 구단 원정 최다 연패 기록을 16까지 늘렸다.

특히 삼성은 이날 패배하면서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추가했다. 오리온스가 14년 전 대구 연고시절 가지고 있던 KBL 역대 두 번째 원정 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2007년 11월 18일 창원 LG전부터 2008년 2월 2일 서울 SK전까지 원정 16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삼성은 원정에서 한 경기만 더 패해도 KBL 역대 최다 원정 연패 2위 기록의 불명예를 차지하게 된다.

OSEN

[사진]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KBL 제공


KBL 역대 최다 연패는 대구 동양(오리온스)과 서울 SK가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18연패다. 동양(오리온스)은 지난 1998년 11월 10일 원주 나래전부터 1999년 3월 13일 대전 현대전까지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SK는 지난 2003년 1월 18일 대구 동양에 패한 뒤 같은 해 11월 29일 창원 LG전까지 원정에서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다만 SK는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이다.

삼성은 경기 전날 음주운전이 적발된 천기범이 경기 당일 KBL로부터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 원 및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이란 중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 더욱 침울한 분위기에서 경기에 나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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