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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국에서 몰린 배구 팬들…후끈 달아오른 빛고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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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배구 팬들로 인산인해…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 대흥행

연합뉴스

배구장 앞에 몰린 배구 팬들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국에서 몰린 배구 팬들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2. 1.23. cycle@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도 배구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빛고을 광주가 전국 각지에서 몰린 배구 팬들로 후끈 달아올랐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 출입구 앞 광장은 경기 시작 수 시간을 앞둔 오전부터 배구 팬들로 가득 찼다.

수많은 배구 팬들은 선수들이 입장하는 출입구 앞에서 각자 준비한 응원 팻말을 들고 배구 스타들을 기다렸다.

서울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팬 김 모씨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KTX를 타고 광주를 찾았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인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수 시간 동안 선수들을 기다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팬들의 경기장 입구를 열었는데, 팬들은 선수들의 입장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자리를 뜨지 않기도 했다.

많은 팬이 출입구 앞에 몰리는 바람에 거리 두기 경계가 잠시 무너지기도 했다.

배구 팬들은 그동안 많은 갈증에 시달렸다.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지난 2019년 1월 20일 이후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여파와 김연경의 이적, IBK기업은행 항명 사태 등 각종 흥행 악재에 시달렸지만,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진출을 동력 삼아 동계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올스타전은 수도권, 충청권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데, 배구 팬들은 변함없는 성원을 보냈다.

올스타전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 뒤 1분 만에 2천679장의 표가 매진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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