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완적이적을 알리는 울버햄프턴의 공식 트위터. 울버햄프턴 트위터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대 신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6)이 완전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그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이 26일 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의 공식 트위터도 그의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긴 여정을 함께 떠납시다!!"라고 적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0년 친정팀인 오스트리아리그의 잘츠부르크를 떠나 분데스리가의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자, 새로운 기회를 찾아 올 시즌을 앞두고 EPL의 울버햄프턴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당시 이 임대 계약에는 1400만 파운드(약 226억 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있었고, 전반기 내내 완전 영입을 고려했던 울버햄프턴은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았음에도 주저없이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이적한 뒤 첫 6경기에서 4득점을 터뜨렸던 시즌 초반의 맹활약이 완적이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특히, 이때 울버햄프턴이 한창 공격 부진에 시달릴때여서 황희찬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 같았다. 이후 체력적 문제와 부상 등이 겹치며 시즌 초반의 뜨거움은 줄었지만 여전히 그때의 여운은 남아있다. 울버햄프턴 구단도 공식 이적을 발표하며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 한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전반기 맹활약으로 구단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 기술이사 스콧 셀러스도 계약을 발표하면서 “그는 구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성공을 열망하고, 결단력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에서 원하는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매일 높은 집중력과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활약에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전반기에 보였던 활약을 보여줄 거로 확신한다”면서 “울버햄튼에서 더 길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