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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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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으로 징계 받은 중국 피겨 심판, 올림픽 복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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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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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입니다.

영국 BBC는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며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며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피겨 관계자는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은 당시 피겨계에 큰 이슈였다"라며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ISU는 심판들이 자국 선수들에게 편파 판정을 할 수 없도록 다양한 기준을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황펑 심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술심판 컨트롤러(technical judge controller)를 맡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한 레벨을 결정하는 자리라서 더욱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으로,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합니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습니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입니다.

관계자는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추천하면, ISU가 이를 검토해 임명한다"라며 "평창올림픽에서도 한국 심판이 컨트롤러를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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