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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평창은 김연아·도쿄는 오사카…베이징 성화는 누가 점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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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장이머우 감독은 '깜짝 놀랄 방법' 예고

연합뉴스

[올림픽] '함께하는 미래'의 빛
(베이징=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밤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개회식 리허설이 열리며 레이저쇼가 펼쳐지고 있다.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대회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2022.2.2 hihong@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혀 나오는 얘기가 없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그렇고…."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3일, 성화 최종 점화자에 대한 '하마평'을 중국 인민일보 기자에게 물어보자 그 자리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며 내놓은 답이다.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최종 점화 순간이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 때는 개회식 전날부터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이 전망이 결국 적중했다.

2008년 하계 올림픽과 이번 대회 개회식 총연출을 모두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성화 점화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며 친환경 저탄소 방법의 점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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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성화 점화하는 김연아
(평창=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연아가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2018.2.9 photo@yna.co.kr



최근 열린 올림픽의 성화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18년 평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최종 점화를 맡았다.

모두 개회식 전에 최종 점화자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었다.

이번 베이징에서도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양양, 왕멍, 저우양(이상 쇼트트랙) 등이 최종 점화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혹은 베이징이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2008년 하계올림픽 다관왕인 저우카이(체조), 궈징징(다이빙), 마린, 장이닝(이상 탁구) 등이 나설 수도 있다.

2008년 대회 성화 점화자 '보안'에 사실상 실패했던 장이머우 감독이 이번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예상 밖의 '깜짝 인물'의 등장도 가능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국에서 종합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나오는 '판다가 성화를 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전망은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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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로나19 속 첫 두 번째 올림픽 개막 D-2
(베이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밤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2022.2.2 hkmpooh@yna.co.kr


개회식은 오후 9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되고 8시 30분부터 식전 행사가 예정돼 있다.

2008년 하계올림픽 때는 드러머만 2천8명에 전체 인원 1만5천여 명이 출연하는 '매머드급 행사'로 개회식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연자 수가 4천 명 안팎으로 줄었다.

다만 전체 출연자의 90%가 넘는 3천여 명을 10대 나이의 젊은 출연자들로 구성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2008년 대회는 중국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였다면 지금은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이 달라졌다"며 "중국인들이 세계인에 전하는 환영 메시지를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방송서비스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의 야니스 이그재르커스 대표이사는 "2008년 개회식과 같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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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폐회식 당시 차기 대회 소개 공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약 10분 정도 공연 시간을 가졌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시에도 장이머우 감독에게 '베이징의 8분'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맡겼다.

판다로 분장한 인형이 무대에 나와 무용수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였고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공연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100분 정도로 예정돼있으며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의 2시간 20분에 비해 40분 정도 줄어든 것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 대회 개회식은 식전 공연까지 더해 4시간 정도 소요됐다.

일기예보로는 개회식 시작 시점에 영하 2도, 체감 온도는 영하 6도 정도로 예상된다. 평창 개회식 때는 영하 2.7도에 체감 온도 영하 8.7도였다.

4일 개회식에 이어 5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며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오후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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