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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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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베이징올림픽] 노르딕 복합 박제언, 2회 연속 출전…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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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이투데이와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4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우려가 많지만, 지난 4년간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흘린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이투데이가 베이징올림픽의 관전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동계 스포츠 종목을 소개합니다.


이투데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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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복합은 노르딕 스키 종목인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종합적으로 겨루는 스포츠다. 먼저 시행하는 스키점프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시차를 두고 차등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한다.

여성부 경기가 없는 유일한 올림픽 종목이다. 다만, 2020~2021시즌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과 2020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여성부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노르딕 복합이 정식종목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진행되는 세부종목으로는 남자 개인 노멀힐 10km와 라지힐 10km, 단체 라지힐 4×5km 계주가 있다. 스키점프와 같이 노멀힐은 90m 높이 점프대에서 스키점프를 하고, 라지힐은 120m 높이 점프대에서 점프한다.

스키점프 단계에서는 스키점프 종목과 유사하게 거리 점수와 자세(활주, 활강, 착지)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단, 선수당 한 번씩만 점프할 수 있다.

바람 세기나 출발점 위치에 따라 윈드 포인트, 게이트 포인트 등을 가감해 점수를 매긴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단계에서는 앞선 스키점프 점수에 따라 고득점자부터 먼저 출발한다. 개인 종목에서는 점수 1점당 4초, 단체전에서는 1점당 1.33초씩 차이를 두고 출발한다.

이투데이

(뉴시스) 독일 노르딕 복합 대표 에릭 프렌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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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2관왕 프렌젤, 베이징서도 메달 사냥 나선다... 리베르, 아키토 주목


베이징 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에릭 프렌젤(독일)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인 노멀힐·라지힐 금메달, 라지힐 계주 동메달을 차지한 프젤첼은 2014 소치에 이어 노멀힐 개인 3연패에 도전한다.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멀힐 4위에 그쳤지만, 역대 최고 선수로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얄 마그누스 리베르(노르웨이)는 프렌젤의 아성을 막을 유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평창에서는 무관에 그친 그이지만 2021 세계선수권 노멀힐 개인 금메달을 차지하며 좋은 기량을 보였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노멀힐 개인에서 프렌첼에 밀려 2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일본의 와타베 아키토도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라지힐 개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며 라지힐 종목 입상에 대한 기대도 받고 있다.

라지힐 종목에서는 요하네스 람파터(오스트리아)가 2021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노르딕복합 세계선수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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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 노르딕 복합 대표 박제언(29·평창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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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복합 선구자 박제언, 올림픽 2회 연속 출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박제언(29·평창군청)이 노르딕복합 한국 대표로 나선다. 지난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먼저 입문했던 박제언은 2009년 스키점프로 전향해 국제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르딕 복합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스키점프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김봉주와 함께 노르딕 복합으로 종목을 전향하게 됐다. 김봉주는 크로스컨트리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하차했고, 결국 박제언이 한국 노르딕 복합 1호 국가대표로서 평창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평창 대회에 나선 박제언은 노멀힐 종목 47명 중 46위, 라지힐 종목에서는 완주자 47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국내 노르딕 복합 선구자로서 박제언의 행보가 주목된다. 평창 올림픽 이후 4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노르딕 복합 선수는 박제언 한 명뿐이다.

현실적으로 노르딕 복합 강자들을 꺾고 메달을 차지하기는 어렵다. 베이징에서 평창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다면 국내 노르딕 복합에 또 다른 역사를 쓸 전망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노르딕 복합은 2월 6일에서 8일까지 노멀힐 개인 종목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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