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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동계 올림픽 개막…'철저한 통제' 긴장의 베이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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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약 한 시간 뒤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시작됩니다. 바로 베이징 연결하죠.

온누리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개회식이 열리는 곳에서 1km 조금 넘게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제 뒤로 개회식장이 보이는데 여기서 더 가까이 다가설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지만, 폐쇄 루프 때문에 취재진은 유일하게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 버스도 2시간 전에 끊겼습니다.

그러니까 개회식을 보기 위해서는 기자들도 적어도 4시간 정도를 식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개회식을 위한 철저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회식은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축제인데 일부 선수들은 개회식을 보이콧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면서요?

[기자]

코로나 시대 속 올림픽이다 보니 폐쇄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만 이 축제를 함께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 흥분, 열기 이런 표현은 찾아보기가 좀 힘듭니다.

또 오늘(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국가선수들의 개회식 보이콧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화합과 평화를 내세우는 올림픽인데 갈등도 계속 드러납니다. 인도는 개회식에 불참을 선언했죠?

[기자]

성화 봉송 때문입니다. 2년 전 인도와 중국 국경에서 유혈 충돌이 있었는데 이때 중국군을 이끌었던 인물이 성화 봉송에 나선 게 확인돼서 인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미국과 영국, 캐나다 같은 나라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에서 인도도 이유는 다르지만, 이 흐름에 동참한 셈이 됐습니다.

때문에 오늘 개회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정상급 인사 18명이 참석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문체부 장관과 국회의장이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가장 파격적인 성화 점화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어요.

[기자]

이번 대회 개회식 총감독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같은 장이머우 감독입니다.

당시 개회식이 4시간 넘게 이어졌고 그때 쏜 폭죽만 54톤이나 되는데 그러나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속에 치러지는 이번 개회식은 100분 정도로 좀 짧게 끝날 예정입니다.

대신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성화 점화를 예고했습니다.

14년 전 베이징 대회 개회식 때는 최종 주자였던 체조 영웅 리닝이 개회식장 지붕 위를 새처럼 날아다닌 뒤에 점화를 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온누리 기자 , 유규열,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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