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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이채원, 6번째 올림픽서 투혼의 레이스...61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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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채원이 5일 오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경사 코스를 오르고 있다. 이채원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6회)을 세웠다. 이채원은 이날 55분 52초 6의 성적으로 출전 선수 65명 중 61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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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레전드 이채원(41·평창군청)이 자신의 6번째 올림픽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채원은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55분52초6으로 전체 출전 선수 65명 가운데 61위로 들어왔다.

이채원의 기록은 금메달을 차지한 테레세 요헤우(34·노르웨이)가 44분13초7보다 11분38초9 차이가 났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완주했다.

198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은 베이징 대회가 통산 6번째 올림픽이다.

이번 출전으로 한국 스포츠 역사상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채원에 앞서 이규혁(빙상),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이상 스키)가 6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2006년 토리노 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잇따라 출전했다. 특히 2014년 소치 대회에선 33위를 기록,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채원은 2018 평창 대회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복귀한 뒤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 베이징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채원이 출전한 여자 15㎞ 스키애슬론은 클래식(스키를 평행으로 고전한 채 폴을 사용해 전진하는 방식)과 프리스타일(스키의 에지 부분을 밀어 스케이트를 타듯 나아가는 방식)을 7.5㎞씩 나눠 달려 기록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함께 출전한 한다솜(경기도청)은 완주에 실패했다.

한편, 이 종목 우승자인 요헤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주인공이 됐다. 요헤우는 2010년 밴쿠버 대회 20㎞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요헤우는 2014년 소치에서 30㎞ 프리 은메달, 10㎞ 클래식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년 평창 대회에는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헤우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 등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 15㎞ 스키애슬론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종목 최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했다.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은메달,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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