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난로에 불붙이다 큰 부상…올림픽 3회 연속 메달 도전
[올림픽] 결승선 통과하는 싱키 크네흐트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덜란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베테랑 싱키 크네흐트(33)가 화상 여파를 딛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크네흐트는 5일 올림픽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사고를 당한 배경과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도전 각오를 밝혔다.
마이인포에 따르면, 크네흐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1년 뒤인 2019년 1월 난로에 불을 붙이다가 시너 병이 떨어지면서 화상을 입었다.
불은 크네흐트의 옷에 붙었고, 크네흐트는 얼굴과 가슴, 다리, 발을 다쳤다.
그는 7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크네흐트는 "처음엔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극복하기 어려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은 내게 동기 부여가 됐고, 노력 끝에 이곳에 왔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복귀한 크네흐트는 지난해 도르드레흐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 힘을 보태는 등 예전과 다름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크네흐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은메달 획득에 이어 이번 대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
크네흐트는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1분23초097의 기록으로 황대헌(강원도청)에 이어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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