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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본 미국 내 시청자 수가 최대 1600만 명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 올림픽 관련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를 통해 TV로 개회식을 본 시청자 수는 약 1400만 명이었다.

TV 외에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NBC 스포츠 애플리케이션 등 다른 플랫폼으로 시청한 사람을 합쳐도 약 16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830만 명이 시청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43% 감소한 것이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회식이 열린 당시 미국 동부시각은 오전 7시, 서부시각은 오전 4시인 탓에 시청자 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TV 시청자 수 집계에는 저녁 프라임 시간 지연 중계로 개회식을 본 경우도 포함돼있다. 또한, 평창 올림픽 개회식도 미국 동부시각 오전 6시, 서부시각 오전 3시에 시작했기에 흥행 참패라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다.

외교적 보이콧이 흥행 실패 요소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올림픽에 고위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인권 단체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청하지 않는 것이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간단한 저항방식이라며 시청 거부를 독려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 미국 국민 57%가 미국 정부의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했고, 단 37%만이 TV로 올림픽을 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시청자 수는 TV와 타 플랫폼을 포함해 약 1700만 명으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시청자 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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