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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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장혁이 남자 1000m 준준결승 도중 다른 선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준결승 1조 레이스 도중 부상을 당해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지만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준결승 1조에 나선 박장혁은 5명 선수 중 3번째로 달렸다. 앞서나가던 우다징(중국), 조던 피에르-질을 안정적으로 추격했다.

박장혁은 6바퀴를 남기고 우다징이 미끄러져 밀려나면서 자연스럽게 2위로 올라섰다.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2바퀴를 남기고 뒤에서 추월을 시도하던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넘어지면서 박장혁도 함께 넘어졌다.

박장혁은 더이상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그대로 빙판에 쓰러진 채 왼쪽 손목 부상을 호소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목이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날에 찍히는 듯한 모습도 나왔다.

미국의 앤드류 허와 피에르 질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장혁은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했다.

심판판정 결과 뒤에서 박장혁이 구제를 받아 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뒤에서 박장혁을 밀었던 시겔과 피에르-질이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3번째로 들어왔던 우다징은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