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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틀째에 벌써..." 美 언론도 쇼트트랙 판정 논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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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릭 남자 1000미터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미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어떻게 전했을까?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중국의 런쯔웨이, 리원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과정에서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의 황대헌, 이준서가 실격 처리됐고 결승에서 헝가리의 류 사오린 산도르가 실격 처리되며 논란이 일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매체들은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해당 국가 대표선수들이 피해를 본 것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모습.

매일경제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경주는 논란속에 중국 선수의 우승으로 끝났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 = News1


그럼에도 일부 매체는 이 소식을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제 겨우 이틀째인데 논란으로 가득하다"며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이들은 "최근 올림픽에서는 일반적인 일이 됐다"며 판정이 논란과 대립을 낳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 선수들이 연이은 판정 도움을 받아 우승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트위터 반응들을 소개했다.

이어 혼성계주 경기당시 "다른 나라 선수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곽윤기 선수의 발언도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자 1000미터 결승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무리"라고 표현했다. 이들도 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곽윤기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번 결정은 의심을 사게만든다"고 평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말을 아꼈다. 동메달을 목에 건 헝가리의 샤오앙 류는 "우리는 심판이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남자 1000미터 최대 피해자 류 사오린 산도르의 친동생인 그는 "형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고, 이런 일들은 쇼트트랙에서 흔하니까 잘 쉬고 내일은 새로운 날이기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자고 위로했다.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며 형제 사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리원웅은 "힘든 레이스였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과에 대한) 의문이나 의심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받을만했다"고 주장했다.

금메달리스트 런쯔웨이는 "쇼트트랙은 언제나 힘든 종목이다. 바로 다음 경기가 있기에 즐길 시간이 없다. 우리는 쇼트트랙 선수들이고, (오늘같은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금메달을 위해 싸웠을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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