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우승' 여자축구대표팀 입국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달성하고 돌아왔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인도 현지에서 소집 해제했고,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과 스태프가 이날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고, 여자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남겼다. 6일 중국과의 결승전에선 2-3으로 패해 우승까진 이루지 못했으나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안컵 활약하고 돌아온 여자축구대표팀 |
입국장에서 간단히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한 선수들은 자택이나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7일간 자가 격리한다.
6∼7일 차 검사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 해제 후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대부분의 대표 선수들이 뛰는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가 다음 달 19일 2022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중국과의 결승전 당시 지소연의 모습 |
대표팀은 이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올해 7월 중국에서 예정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 그 사이 이어질 대회도 대비해야 한다.
다음 소집 등 구체적 일정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벨 감독의 재계약 등은 우선 매듭지어야 할 부분이다.
입국한 콜린 벨 감독 |
2019년 10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할 당시 벨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 대회까지였다.
이번 아시안컵을 비롯해 벨 감독이 재임 기간 보여준 성과를 고려하면 재계약은 확실시된다.
벨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치고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한국과의 동행이 끝이 아님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국가대표 관련 업무를 총괄하던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떠나면서 이 자리가 채워져야 구체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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