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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올림픽] '도쿄 영웅'들도 열받았다…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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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한 태극 전사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종목을 떠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분노하며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과 유대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 2위를 차지하고도 레인 변경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권을 중국 선수들에게 내줬다.

신체 접촉 없이 매끈하게 빈틈을 파고들었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후 한국 선수들이 레인을 뒤늦게 바꿔 진로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4강에 올려둔 김연경(34)은 트위터에 "또 실격???!!!! 와 열받네!!!"라고 적어 분노를 나타냈다.


'소년 궁사'로 양궁 2관왕에 오른 김제덕(18·경북일고)도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 이게 맞나요?"란 글을 올려 난감한 감정을 공유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여서정(20·수원시청)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쇼트트랙 이거 맞아여?…화나"란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