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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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콜린 벨 감독과 여자축구대표팀이 동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계약이 만료된 벨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까지다. 맷 로스 등 현재의 여자대표팀 코치진도 벨 감독을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 남녀를 통틀어 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에 계약기간 만료 후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벨 감독이 처음이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외국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부임했다. 첫 대회였던 2019 EAFF(동아시아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중국에 출전권을 내줬지만,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미국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강호 호주를 격파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에는 내년 여자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부임 이후 2년 여 동안 보여준 벨 감독의 지도 능력과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상관없이 계속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12월에 재계약을 제안했다. 아시안컵이 끝난뒤 벨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대표팀을 계속 이끌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2-3 패)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더욱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된다. 나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더 높은 동기부여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와 그리고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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