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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생애 첫 '꿈의 무대' 오르는 피겨 유영, 결전지 베이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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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나빌레라'
(의정부=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유영이 9일 오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 대회 3일차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1.9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수리고)이 첫 올림픽 출전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유영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도자인 하마다 마에(일본) 코치와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으로 향한다.

베이징에 입성하는 유영은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5일과 1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한다.

베이징 대회는 유영의 첫 올림픽이다.

'포스트 김연아 시대'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성장한 유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상위권에 도전한다.

그는 국내 피겨 여자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다.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인 카밀라 발리예바를 비롯해 일부 경쟁자들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들고나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유영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해외 훈련을 하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유영은 차근차근 다시 훈련을 시작하며 감각을 되찾았다.

연합뉴스

감정선 유지하며 피날레
(의정부=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유영이 9일 오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 대회 3일차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마치며 피날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9 hihong@yna.co.kr



그 결과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6.9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11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총점 203.60점을 받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차지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유영은 베이징 무대를 밟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 국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에 올라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는 등 여러 차례 실수가 나와 6위에 그쳤으나, 베이징에선 완벽한 연기를 준비한다.

유영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예림(수리고)은 11일 출국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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