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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클로이 김, 스노보드 예선 1위...올림픽 2연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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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nited States‘ Chloe Kim competes during the women’s halfpipe qualification round at the 2022 Winter Olympics, Wednesday, Feb. 9, 2022, in Zhangjiakou, China. (AP Photo/Francisco S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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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클로이 김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7.75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1위로 12강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클로이 김은 10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 이민을 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평창 대회를 마치고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금메달을 딴 뒤 백인들로부터 ‘금메달을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고 너무 지쳤다”며 스노보드를 등지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극심한 심적 부담감 때문에 화풀이로 평창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스노보드를 그만두고 2019년 가을 명문대인 프린스턴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노보드를 다시 꺼낸 뒤 올림픽 2연패를 준비했다. “쓰레기통에 버렸던 금메달도 곧바로 꺼내 잘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이 김은 이날 1차 시기에서 87.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반면 2차 시기는 뒤로 도는 연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인 8.75점에 그쳤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에 1위로 12강에 올랐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 2차 시기 가운데 더 좋은 점수가 자신의 기록으로 인정된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와 2차 때는 그동안 연습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하프파이프 시설도 좋고,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 첫 올림픽은 부모님 조국인 한국에서 열렸다“면서 ”다시 아시아 올림픽에 오게 돼 기쁘고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다”고 덧붙였다.

10일 메달 색깔이 정해지는 결선에 나서는 클로이 김은 “오늘 저녁에 머릿속으로 내일 경기를 그려보며, 내가 잘 수행해내기를 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선 2위는 83.75점의 오노 미츠키(일본)가 차지했다. 한국의 이나윤(수리고)은 34.50점으로 20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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