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결승골로 '장현수 풀타임' 뛴 알힐랄에 1-0 승리
골 세리머니 하는 첼시의 루카쿠.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챔피언은 첼시(잉글랜드)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의 한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첼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대회 4강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로멜루 루카쿠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첼시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준우승이다.
각 대륙 클럽대항전 최강자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 첼시는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알힐랄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던 첼시는 전반 32분 균형을 깨뜨렸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올린 크로스가 알힐랄 수비수 야세르 알샤흐라니 얼굴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루카쿠 앞에 떨어졌다. 그러자 루카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루카쿠의 결승골 장면. |
첼시는 추가 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에는 오히려 알힐랄에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지켰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영국에서 격리 중이어서 이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알힐랄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중앙수비수 장현수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대회 결승전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파우메이라스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는 전날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흘리(이집트)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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