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 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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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국도 황대헌의 금메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는 10일 “7일 페널티 이후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의 존중을 받았다”라며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고 올림픽은 이래야 한다고 네티즌들이 말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열린 2000m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인해 중국 금메달을 따내며 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9일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깨끗한 실력이었다는 것을 중국 팬들이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대헌은 1000m 준결승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1500m에서는 다른 선수와 접촉 기회를 원천 차단하며 판정 시비에 휘말릴 여지조차 주지 않았고,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의 신화 통신, 중국중앙TV(CCTV) 등 다른 관영 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신화 통신은 이날 1500m 준결승에서도 경쟁자를 팔로 막아 실격 처리된 중국의 런쯔웨이가 “멍청한 실수였다. 페널티를 피하려 했고 고의가 아니었다”라고 해망한 사실을 전했다.

런쯔웨이는 지난 7일 10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는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를 저지하기 위해 그를 잡아끄는 행동을 했지만 오히려 산도르가 실격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