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에 예술점수(PCS) 90.28점으로 182.87점을 획득, 총점 282.38점을 기록했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 ‘투란도트’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초반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했으나, 기본 배점 9.70의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이어진 배점 9.50의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켰으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해낸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무리없이 해냈다.

미국의 네이선 첸 등 세계적인 피켜 스케이터들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메달권에 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톱 10 진입이라는 이번 올림픽 목표를 넘어 5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